박원순 "檢 '제압문건' 수사결과는 섣부른 결론"
"진실은 덮는다고 덮어지지 않아"
2013-07-15 08:45:19 2013-07-15 08:48:3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에 대해 '국정원 문서가 아니다'고 결론을 내린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제대로 수사도 안 된 상태에서의 섣부른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5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제3의 기관이나 일반 시민이 그런 것을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간다"며 "진실을 덮는다고 해서 덮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느 언론에서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제가 취임한 이후에 국정원이 여러 정책에 대해서 왜곡하고 음해하는 내용(의 댓글)이 수 만개가 작성해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게 언젠가 다시 터질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정말 큰 정치적 문제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2017년 대선의 유력 주자로 떠오르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장 임무는 천만의 삶을 돌보는 일이다. 그것을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나 미래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철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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