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8~1125원..모멘텀 부재 속 수급장세
2013-07-16 09:12:50 2013-07-16 09:16:0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120원선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06달러로 하락(전 거래일 종가 대비)마감했고 엔·달러는 99.87엔에 상승 마감했다.
 
대니얼 타룰로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5일(현지시간)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통화부양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과 물가 수준이 당장 목표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는 쉽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축소 여부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제로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경기지수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7.8과 시장 예상치인 5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0.8%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목요일 버냉키 의장의 상원 증언을 기다리는 가운데 1120원 초반 중심의 등락할 것"이라며 "중공업 매물 출회 속에 환율은 상승 재료보다 하락재료에 민감한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다만 1110원 후반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로 환율 하락 시도가 조심스러워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8~112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 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수급 공방에 따른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전일 뉴욕에 이어 아시아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된다면 달러 숏플레이가 시도될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주중 버냉키 의장 증언, 금일 미국 물가 및 산업생산 지표 발표와 매파 인사로 알려진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은 총재 연설을 앞두고 지지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8~1127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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