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에 대해 증권사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황 부진에도 휴대폰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으로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향후 영업이익 전망이 악화 될 것이란 의견이다.
한화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으로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11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 환율 상승 등으로 상대적인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으로 4분기 출하량이 2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가전 부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의 영향이 가장 큰 데다 환율효과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가 미비한 것으로 판단돼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조1147억원, 19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연간기준으로 각각 전년대비 20.1% 80.4% 증가한 각각 49조 769억원, 2조 225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의 향후 영업이익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곳도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제품별 경쟁력이 최선두 수준이 아닌 3~4위권에 포진돼 있어 경기둔화과정에서 실적방어 능력에 높은 기대를 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하이엔드에서 로우엔드 시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어 추가적인 비용 집행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회복의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증권도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11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낮췄다.
BNP파리바는 "올해 전세계 휴대폰시장이 11%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올 상반기 더 가파른 판매감소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