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1~3차 식으로 분양되는 시리즈 아파트가 연이어 공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시리즈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검증된 입지와 인프라, 상품성을 갖추면서 안정성이 높아 분양에서도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리즈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타운 효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시장 가격을 주도하는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비슷한 분양가로 평면과 커뮤니티, 조경 등 1차보다 발전된 상품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최근 아파트 이름인 '펫네임' 연결을 통한 시리즈형 아파트가 등장했다.
삼성물산(000830)은 8월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845가구 규모의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393가구)와 브랜드타운 효과를 내기 위해 '이스트'라는 펫네임을 활용했다.
현대엠코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 중인 상도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앞서 분양한 상도엠코타운 센트럴파크의 '파크'라는 펫네임을 사용했다. 이 아파트는 59~120㎡형(이하 전용면적) 총 882가구 규모다. 1559가구 규모의 상도엠코타운 센트럴파크와 함께 25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숫자를 활용한 시리즈 아파트도 나왔다. 8월 분양을 앞둔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중대형으로 구성됐던 1·2차와 달리 전체의 96%를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2009년 분양해 입주를 시작한 1차의 경우 2.6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지상 14층 20개동, 59~101㎡형 1152가구다.
EG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5블록에서 세종 EG 더원 2차를 분양한다. 84~107㎡형 900가구 규모다. 5월 세종시 1-4생활권 L1블록과 1-1생활권 L7블록에서 1차 물량을 분양한 바 있다. 1-4생활권 L1블록의 경우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처음으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포스코건설도 9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72~99㎡형 1118가구 규모다. 2004년 분양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 올 4월 분양한 2차(796가구)와 함께 32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사 입장에서 1차 성공 이후 2차 분양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분양가와 상품에 더욱 신경을 쓴다"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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