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韓경제 재도약위해 다양한 노력"
2009-01-21 18:32:14 2009-01-21 18:32:14
신제윤(申齊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21일 "한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이날 낮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에서 금융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고 우리나라 경제의 실상을 알리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차관보는 홍콩 포시즌호텔에서 삼성증권 후원으로 열린 '한국의 2009년 경제정책, 글로벌 위기 대처와 극복'이라는 제목의 경제설명회를 통해 한국의 외화보유액, 외환정책, 금융위기 처방책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환율 불안, 외국인 투자 위축 등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 경제의 실상을 외국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설명회는 홍콩의 주요 은행 및 투자회사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참석해 한국정부의 금융위기 처방책, 한국은행들의 재무상태, 한국 해운업계 동향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2시간여 동안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신 차관보는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전 세계는 '생존게임'을 하면서 '역사적인 권력이동'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재정지출 확대, 금융시장 안정화, 고용창출 등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경제정책들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풍부한 외화보유액, 건정한 재정상태, 경쟁력있는 기업들이 한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현재의 금융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차관보는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면서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가 끝난 뒤 다른 경쟁국들보다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신 차관보는 지난해 10월에도 홍콩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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