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신항만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13일 3억82만 달러(한화 약 3350억원) 규모의 카타르 도하 신항만 공사를 보스칼리스(Boskalis) 중동 법인, 브라질 건설업체 OAS 등과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약 1억8600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신항만위원회 (New Port Project Steering Committee)에서 발주한 '도하 신항만 프로젝트' 중 북부 QEZ3 (Qatar Economic Zone 3 : 카타르 제3 경제구역) 일대에 중·소형 선박 접안시설과 접속통로(Access Channel)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간 카타르에서 쌓아온 시공실적과 공사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1978년 카타르 도하 쉐라톤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카타르에서만 총 17건, 75억83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사실상 카타르를 해외공사의 텃밭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지난 2009년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2010년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 1단계 공사, 2011년 국립박물관 공사 및 지난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처럼 2009년 이후 카타르 정부가 발주하는 발전·도로·항만·도심개발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행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현대건설은 카타르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오며 신뢰관계를 쌓아왔다"며 "이번 도하 신항만 공사를 비롯해 향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다양한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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