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학 2곳, 종합병원 들어선다
국토부·행복청,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 발표
2013-08-14 10:30:00 2013-08-14 10:30:00
◇행복도시 주요 자족시설 부지 위치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세종시 행정복합도시 내 대학교 2곳과 종합병원 등의 입주 전략이 확정됐다. 정부는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원형지 토지 공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들 시설의 입주를 적극 장려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을 확정,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 5월 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자족기능 확충 방안 구체화 및 7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 후속조치를 위한 것으로 ▲투자유치 제도·기반 조성 ▲시설별 맞춤형 유치 추진 ▲추진체계 구축 및 유치활동 강화 등를 추진전략으로 한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국토부와 행복청은 지역주민 생활서비스와 인구유입 효과가 큰 대학교와 종합병원 등의 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학의 경우 올해까지 2개 내외 대학을 선정,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KAIST,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등 5개 대학이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황이다.
 
기업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개발(70만㎡) 및 지식산업 센터 설립 지원 등을 통해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건물을 직접 건립하거나 설립자에게 건축비 등을 지원해 저가 분양·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의 의료 서비스와 고용 유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 R&D 기능을 갖춘 첨단 병원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대 병원이 건립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토부는 대학과 병원,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직접고용 1만6500명, 인구유발 2만명, 생산유발효과 1조66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복도시 내 입주하는 민간투자자에 대해서는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수익성 토지와 패키지 공급 ▲원형지 토지 공급 등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도록 행복도시 토지공급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입주가 확정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시설은 내년 중 개점시키고, 호텔, 백화점, 공공기관 등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필요 시설도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이번 종합대책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행복청 내 투자유치 전담 팀을 신설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투자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투자가이드북 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비롯해 해외투자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토지공급지침을 개정하고, 내년초까지 재정 지원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 가시적인 유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종합대책에 따른 투자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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