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출시한 모토로라의 전략 스마트폰 '모토X'.(사진출처=AT&T)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구글과 모토로라의 전략 스마트폰 '모토X'가 오늘 AT&T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제품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모토 메이커'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될 정도로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각) 포브스, 씨넷(Cnet) 등 주요 외신은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 첫 번째로 내놓는 전략 스마트폰 모토X가 AT&T를 통해 출시된다고 전했다. 다른 이동통신사도 현재 모토X 출시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AT&T는 모토X를 199달러(16GB 스토리지 기준·2년 약정)에 판매하고 있다. 또 사용자 취향에 따라 모토X의 컬러, 월페이퍼 등을 조합,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모토 메이커' 제품도 AT&T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모토X는 구글이 지난 2011년 무려 125억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직접 스마트폰 생산 과정에 관여해 생산한 제품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구글이 외주 업체가 아닌 자회사를 통해 내놓은 사실상 최초의 ‘구글폰’이라는 얘기다.
모토로라는 높은 소비자 관심을 과시하듯 회사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높은 수요로 인해 선적 시기가 변동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4일 이내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AT&T에서만 가능한 모토X, 모토 메이커도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은 모토X가 모토롤라가 구글 자회사가 된 후 처음으로 발매한 전화기이며 또 구글 레퍼런스 제품이 사실상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 제조업 부흥 프로젝트에 대한 화답으로 '애국심 마케팅'과도 관련이 깊다는 설명이다.
모토X는 720p HD 해상도의 4.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듀얼코어 1.7GHz 스냅드래곤 S4,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터치리스 컨트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자연어 프로세서, 2GB 램, 2200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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