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25일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에 거쳐 성장성이 부각돼 전분기보다 3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유가 급락으로 정유부문 영업이익 하락으로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조한 정제마진 등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석유화학부문의 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9.9% 증가한 51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Wuhan NCC 가동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들어올 예정이며, 6월 말부터 윤활기유 설비를 기동하면서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양호한 업황은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레핀 계열 3분기 평균마진은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가동률 상승으로 파라자일렌(PX)과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BTX) 마진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중반 울산 콤플렉스(CLX)의 PX 신규설비(130만톤)와 연말 인천CLX의 PX 신규설비(100만톤)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석유화학 부문에서 큰 폭의 수익성 성장이 기대된다고 원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등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며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내년에는 정유제품 신증설이 제한되면서 수급상 고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시장의 수요 성장성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다만 꾸준히 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스페인 등 공장 신증설 효과가 기대돼 이익 규모 자체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HMC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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