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 "中企 애로 해소 위해 적극 지원"
2013-08-26 15:04:12 2013-08-26 15:07:4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우수인력 확보 및 연구과제의 사업화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개소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6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개소식에 이어 '중소기업-출연(연) 상생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INNOBIZ) 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 회장, 최근수 전국연구소장협의회 회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가감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우수 기술인력 확보 및 연구과제의 사업화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한 한편, 통합센터 발족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냈다.
 
성명기 협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인력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수인력이 중소기업으로 파견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까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R&D) 투자는 세계 6위, GDP 대비 세계 2위 등 최고수준이지만 기술 무역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꼴찌"라며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데 그치지 말고 사업화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R&D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협회장은 "우수 기술인력의 수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여성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는 정말 어렵다"며 "통합센터 개소로 출연(연)의 우수 인력과 함께 일할 수 있고 사장돼 있던 특허기술, 중소기업이 이용하기 어려운 고가 첨단장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근수 협의회장은 "출연(연)은 프로토 타입 완성 후 쓰는 SCI 논문을 연구과제의 종료시점으로 판단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시장에서 이익이 창출되기까지를 연구과제의 종료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연구과제 선정부터 사업화까지 출연(연)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연(연)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이번 통합센터 출범이 좀 더 효과적인 지원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경환 원장은 "출연(연)은 그동안 중소기업을 위해 현장밀착형으로 많은 사업을 해왔다"며 "통합센터 개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문기 장관은 "그동안 제도적인 문제로 중소기업을 돕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제 다시 출연(연)이 발 벗고 나서 중소기업을 일으켜 세우는데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정부도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2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중소기업-출연(연) 상생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왼쪽부터)최근수 전국연구소장협의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노은지 KTV 기자(진행),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사진=이한승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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