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가 경남·광주은행을 각각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27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분할해 광주은행 주식을 소유하는 KJB금융지주와 경남은행 주식을 소유하는 KNB금융지주를 신설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 완료 시점은 2014년 2월1일로, 우리금융은 오는 12월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에 대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인 우리금융은 0.8390391%, KJB금융은 0.0636663%, KNB금융은 0.0972946%로 분할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방은행 인적분할 및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인세·취득세 등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또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매각절차에 돌입한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경남·광주은행 등을 매각할 경우 자본금 유출로 BIS 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 경우 대외신인도 하락 등으로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BIS비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5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의 BIS비율은 약 0.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 현재 우리금융의 BIS비율은 1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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