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8피안타 6실점' 삼성 밴덴헐크, NC전 최악투 굴욕
2013-08-28 21:12:06 2013-08-28 21:12:06
◇밴덴헐크.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28)가 '5이닝 8피안타 6실점'의 최악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밴덴헐크는 최근들어 안정된 피칭을 펼치며 맹활약을 선보였지만, 이날은 3회 이후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특히 5회에는 홈런을 비롯한 5안타를 내줘 4실점했다.
 
밴덴헐크는 1회를 3연속 탈삼진으로 마무리했다. 선두 김종호에 150㎞ 강속구를 던져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박민우와 나성범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손쉽게 마쳤다.
 
2회 이호준-모창민-조영훈을 상대한 밴덴헐크는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 순서로 이닝을 깔끔히 끝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것이다.
 
하지만 밴덴헐크의 호투는 2회까지였다.
 
밴덴헐크는 3회 권희동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3루타를 줬다. 이후 김태군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준 뒤 이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밴덴헐크는 김종호에게 희생번트를 맞았지만 3루를 향하던 김태군을 잡았다. 다만 2루에 닿은 이상호가 김상수의 방심을 틈타 3루까지 달렸다.
 
결국 밴덴헐크는 뒤이은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 점수를 내줬다.
 
밴덴헐크는 4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호준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인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모창민과 조영훈을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이날 5회에 다시 흔들리더니 점수를 연이어 내주며 무너졌다.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을 때까지는 무난했다. 그렇지만 김태균이 3구째 150㎞ 강속구를 홈런으로 이으면서 실점은 시작됐다.
 
밴덴헐크는 이어 이상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흐르는 2루타를 내줬고,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NC에 건네줬다.
 
이후 김종호에게 도루,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엮은 2사 1, 2루 실점 위기. 밴덴헐크는 이때 이호준과 모창민을 맞아 연이어서 1타점 좌전안타를 건네주면서 2점을 내줬다. 밴덴헐크는 조영훈을 1루 땅볼로 막고서야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한편 밴덴헐크는 6회 시작 전 삼성 마운드를 김현우에게 넘겨줬다. 7회 현재 삼성은 NC에 0-6 크게 지고 있고, 만약 팀이 패할 경우 밴덴헐크는 시즌 7패(6승)째를 당하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