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량에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영국의 해운·조선시장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625척, 17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달성해 전세계 선박 점유율 41.1%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 이후 6년째 세계 1위를 지켰다.
이어 중국이 821척 1490만CGT(35.0%), 일본 279척 1790만CGT(11.5%), 유럽 205척 260만CGT(6.1%)로 집계됐다.
중국은 821척으로 선박 수에서 625척의 한국을 앞섰지만, 선박의 부가가치를 따지는 CGT에서 한국에 못 미쳤다.
세계 조선업체 상위 10위 안에 7개 한국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1293만CGT를 기록해 1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중공업(1043만CGT), 대우조선해양(998만CGT), 현대미포조선(567만CGT), STX조선(528만CGT), 현대삼호중공업(490만CGT)이 뒤를 이었다. 성동조선해양은 323만CGT로 9위를 차지했다.
세계 10위 조선사 중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체는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CGT(Compensated Gross Tonnage) : 여객선, 화물선, 벌크선 등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선박을 가격과 같은 부가가치로 환산한 지수.
<2008년 세계 조선업계 수주잔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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