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KB투자증권이 일반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리테일(소매) 사업에 나선다.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업체간 생존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의 법인영업 위주의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다음달 2일 국민은행 명동지점 영업부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시하고 리테일 사업에 착수한다.
KB투자증권은 전국적으로 1200개가 넘는 지점망을 가진 국민은행을 바탕으로 리테일 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금융업종간 겸영이 허용되는 자통법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영업지점 개설없이 리테일 사업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그간 회사채 관련이나 기업금융 등 법인영업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 오던 KB투자증권의 입장에선 사실상 리테일 사업을 통한 자통법 시대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통법 시행 이후 리테일 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익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엿보인다.
자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업계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KB투자증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통법 시대에 법인영업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 것이긴 하지만 증시 침체기에 리테일 영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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