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S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삼성과 SM엔터테인먼트는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을 열고 공부방과 다문화가족 글로벌 사회공헌 등에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삼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공부방과 다문화가족 지원, 자원봉사,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운영 노하우를 SM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SM은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과 SM 관계자들이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선승환 삼성테크윈 사원(작년 삼성사회공헌상 자원봉사상 수상자), 가수 설리,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가수 유노윤호, 박춘란 삼성전자 사원(재작년 삼성사회공헌사 자원봉사상 수상자),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다.(사진제공=삼성 사회봉사단)
앞으로 진행될 예정인 공헌활동으로는 공부방 사업이 있다. SM은 공부방을 설립해 임직원은 물론, 소속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등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음악을 교육하고 잠재력있는 아동들을 발굴하는 등 SM만의 특화된 공부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SM이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공연과 연계해 이주여성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며, SM은 이주여성을 현지 공연의 임시통역사로 채용하고 현지 가족들을 공연에 초청할 계획이다.
삼성과 SM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회공헌 사업을 'S³(에스큐브)'라는 브랜드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에스큐브는 제일기획에서 재능기부로 만들어준 브랜드로 '삼성과 SM이 만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SM소속 가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지금까지 해외공연을 다니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사랑을 어떻게 보다 의미있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며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모국에도 보내드리는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공연하는 입장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가수 에프엑스(f(x))의 설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SM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다양한 교육을 받아왔다"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배움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SM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것에 도전해 성과를 거뒀고, 삼성그룹은 전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서로 다른 업종의 삼성과 SM이 사회공헌을 위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이 슬로건으로 내건 '다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SM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준희 삼성 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과 SM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플랫폼과 노하우가 SM의 핵심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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