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 19일 임원 인사에 이어 최근 조직을 재정비 했다.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뤄졌다. 우선 현장인력의 전진배치를 통한 사업 선도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종별 관련 사업조직을 3개 본부로 통합해 본부 내에 영업과 컨설팅, 딜리버리(SI, ITO) 기능을 통합하는 등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꾀했다.
또한 업종 공통의 개발 조직을 통합, 재편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특히 모바일 서비스, 보안, 물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등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일본, 중국, 인도 등에 거점 별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신규 및 해외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개편은 김인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지렛대 경영’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렛대 경영’이란 경기침체라는 외부적인 환경을 극복해 플러스적인 경영환경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으로 김인 사장이 올해 화두로 던진 얘기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체질개선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그 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다지고, 신규 및 전략사업을 활성화하고 중국·인도·중동 등의 신흥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는 공공 및 금융 사업본부 조직을 격상시켰다. 이를 위해 SK C&C 정철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 공공 및 금융 사업본부를 담당케 했다.
회사측은 올해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공공 및 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또 대고객 접점 확대 및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 대응력 강화를 위해 딜리버리 혁신센터를 신설했다.
중견업체들도 조직 재편성을 통해 불황 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기존 4개 부문을 7개 단으로 변경했다. 영업조직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7개 단에는 사업·기술 개발 등 지원 조직이 더해져 영업력이 더욱 배가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현대정보기술도 지난 15일 효율화와 전문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재편했다. 이 회사는 기술 인력의 통합 운영이 핵심으로 기존 부문을 폐지하고 8개 본부 5개 사업부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1일부로 전략 사업부를 신설, 기존 다른 부서에서 담당하던 보안과 환경 영업을 한 곳으로 모았다.
[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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