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3자 회담서 하고 싶었던 말 다하라"
2013-09-13 11:25:51 2013-09-13 11:29:3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담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가 3자 회담을 통해 국정 전반의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과 정치권이 갖고 있는 의구심을 털어내겠다고 한 만큼, 민주당이 이번 회담에서 그 동안 청와대에 하고 싶었던 말들, 주문하고 싶은 내용 모두 기탄없이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김현우 기자)
 
민주당은 박 대통령 회담 의제로 국정원 정치개입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3자 회담 전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의제 조율 없이 3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유 대변인은 “의제를 정한다는 것은 답도 미리 정하자는 것이다”며 “그런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회담을 또다시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 “고 말해 민주당이 이번 회담에서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거론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회담에서 민생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할 계획이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어렵게 성사된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야당을 존중하고 민생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다”라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오랜만에 칭찬받는 국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