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대한제강(084010)이 글로벌 경기 침제로 인해 실적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2일 "대한제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12.0%를 기록했다"며 "두 번의 가격 인하와 주요 전방 수요의 위축을 고려할 때 대체로 양호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양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철근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반제품인 빌릿의 수출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대한제강의 실적 하락과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상반기에 대한제강의 실적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철강시황의 특이성을 고려한다면 올해 예상실적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고, 순현금 규모도 작년 677억원에서 2010년까지 146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액면분할을 통한 주식 거래량 증가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윤 연구원은 전망했다.
따라서 "시황 악화로 인한 실적 하락을 반영하더라도 현재의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3.8, PBR 0.6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관심을 가질 시기"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