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0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 2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공조와 국제금융체제 개혁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현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펀드 상호 인증제'의 본격적인 개시를 위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부총리가 오는 19·20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20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5개의 세션 ▲장관 자유토론(Retreat)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업무오찬 ▲'재무장관 공동 선언문' 채택 및 공동기자회견 ▲'펀드 상호 인증제 의향서' 서명식으로 구성됐다.
세션1과 장관 자유토론에서는 세계경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최근 선진국 출구전략 논의에 따른 정책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금융규제 개혁 등에 따른 무역금융 축소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된다.
세션3에서는 인프라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민관협력사업(PPP)등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개도국 PPP 능력배양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재무장관회의 합의 후 다음달 7~8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세션4에서는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개선방안, 세션5에서는 재난위험관리방안 등이 각각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 부총리는 '펀드 상호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재무장관과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펀드 상호 인증제'는 펀드의 등록, 판매에 대한 공통규범을 마련해 국가간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가입국가들의 펀드시장을 하나로 묶고 향후 APEC 역내 펀드시장 통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부총리는 오는 17~18일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본부와 연락체계를 유지해 필요시 적기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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