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기 의장 후보였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에서 물러난 영향이 컸다.
긴축 성향이 짙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물러남에 따라 양적완화가 완만한 속도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시장에 안도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5% 내린 99.04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333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올랐다는 얘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81.44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서머스 전 장관은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연준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우려했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충격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파비안 엘리아슨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통화담당 대표는 “이날 달러 약세를 이끈 주요 재료는 서머스 전 장관의 사퇴였다”며 “시장에서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겠지만 그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