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최근 국내증시에서 조선·철강·화학 등 소재·산업재가 외국인의 집중 러브콜을 받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태양광주 투자 1순위로
한화케미칼(009830)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3분기 현재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오는 4분기에는 태양광 부문의 적자폭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원료 부문 개선에 따라 한화 L&C의 가치가 재발견됐다"며 "태양광 업황도 점차 회복되면서 대표주자로서의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공부문의 주력 자회사인 한화 L&C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242억원, 장부가액 4946억원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그동안 원료와 태양광 부문이 부진해 L&C의 약진이 가려졌지만 앞으로는 LG하우시스 주식가치 상승과 더불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의 경우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적자폭이 소폭 줄어드는 정도에 그치겠지만 4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유럽의 예비판정 발표로 산업내 불확실성이 커지며 7월~8월초 제품출하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그동안 이연됐던 수요가 태양광 성수기인 연말에 집중되면서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유럽의 최저가격제·수출쿼터제 적용에 따라 한화큐셀의 수혜가 예상되고, 한화솔라원이 신흥성장국을 선점하면서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군소업체들의 자발적 인수합병과 부실업체 정리 등이 제품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업황 후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