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국방부 "쇼핑몰 테러 인질 대부분 구출"..사망자 68명
2013-09-23 08:20:51 2013-09-23 08:24:3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케냐 국방부가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의 인질 대부분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사이러스 오구나 케냐 국방부 대변인은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의 인질 대부분이 구출됐다"며 "우리는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구출된 인질들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출된 인질들이 대체로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냐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이날 저녁부터 테러범들에 대한 무장진입을 시도했고, 이로 인해 쇼핑몰에서 산발적인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진압 작전으로 4명의 군인이 다쳤지만, 테러범들의 피해상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케냐 당국은 이번 쇼핑몰 테러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수가 68명, 부상자는 2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 강문희(38)씨도 포함돼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의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바브는 앞서 지난 2011년말에도 케냐가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병한데 따른 보복으로 나이로비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