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조명균 참여정부 안보정책비서관이 지난 5~6일 검찰 수사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폐기하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대화록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기록물 폐기 지시나 어떠한 삭제 지시도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건의 본질인 대화록 존재 사실이 확인됐고, NLL 포기 발언 없었다는 사실 또한 확인된 만큼 검찰의 최종 수사발표가 있을때까지 소모적 논쟁을 일으키는 정쟁을 중단할 것을 새누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또 검찰의 '수사 내용 흘리기'를 맹비난했다. 그는 "검찰이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생중계 하듯 발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진한 서울지검 2차장을 지목해 "혐의 내용이 특정되지 않은 사실을 수시로 기자들에게 흘리는 방식으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발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같은 검찰의 행태와 관련, 피의사실 공표는 물론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으로 보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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