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의 2007 남북정상회담 음원 공개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새누리당은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음원 공개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회담 음원 열람을 강하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즉시 음원파일 공개 열람단을 구성해서 음원파일을 공개함으로서 이 문제를 정쟁에서 끝을 낼 필요가 있다”며 “전체적인 음원파일이 공개가 되기 전에는 여야 간에 NLL에 대한 수호의지를 발표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의견도 있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음원 공개로 인한 외교 문제를 우려하며 “검찰에서 제대로 된 (NLL논란) 진실을 파헤치고 검찰의 결론이 나오면 음원파일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조 의원은 검찰 수사만으로는 논란을 종식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검찰수사 기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검찰수사가 국정원본과 이지원 삭제본, 녹취본을 공개하더라도 검찰수사의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이 수긍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음원을 공개하자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음원 공개에 동의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평화방송에서 "민주당에서도 국민들이 공개를 원한다면 국민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음원 공개를 지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 의원들의 다수가 음원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경우 단독으로 음원을 열람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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