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한국 성장률 3.9%→3.7%로 하향 조정
2013-10-08 22:00:00 2013-10-08 2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올해 2.8%, 내년에 3.7%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과 변동이 없지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 3.9%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불과 보름여 전에 우리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 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3.9%와도 같은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다.
 
IMF는 다만 "한국경제는 최근 추경과 금리인하 등 재정과 통화 부분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내년 물가상승률은 2.6%, 실업률은 3.2%로 각각 전망됐다.
 
IMF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경제와 관련해 "대외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자본유입이 감소하는 등 잠재성장률 둔화와 관련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재정건전화 계획을 진행함과 동시에 공공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상품 및 서비스시장 개방이 필요하며, 중국의 경우에는 투자에서 소비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신흥국 경기 둔화로 성장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 3.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IMF,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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