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 운용품목이 기존 배추·양파 2개 품목에서 무·건고추·마늘 3개 품목이 추가, 총 5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열린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 논의를 거쳐 무·건고추·마늘에 대한 수급조절 매뉴얼을 추가적으로 마련, 이번달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은 지난 6월부터 배추·양파 2개 품목에 대해 시행중에 있었다. 이번에 무·건고추·마늘에 대한 매뉴얼을 추가로 마련함에 따라 채소류 가격변동성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구간은 통상 변동폭인 '안정대'와 '주의단계-경계단계-심각단계' 3종류의 '위기단계'로 설정했다.
단계별 대책은 '안정·주의' 단계에서는 시장기능을 존중하고, '경계'단계에서는 기존 제도틀 내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협 등 단체중심으로 대응한다. '심각' 단계 진입시에는 관세조정 등을 통해 정부가 추가 개입한다.
대응절차는 위기징후 포착시 수급조절위원회를 거쳐 위기경보를 발령, 단계별 대책을 시행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건고추 수급에 대해 "올해산 건고추는 끝물 수확단계"라며 "재배면적은 평년 수준이나 기상호조에 따라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5%(5000톤) 증가한 11만1000톤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1년산 작황부진으로 높게 형성됐던 고추 산지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 올해 8월 햇고추 출하시 일시 상승한 후 9월부터 다시 하락해 전년대비 60%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추 생산과잉 등에 따른 지나친 산지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8~9월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산 건고추 5800톤을 수매비축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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