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연매출이 1조엔을 돌파했다.
10일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회계연도(2012년 9월~2013년 8월) 매출이 1년전에 비해 23.1% 늘어난 1조1430억엔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엔을 돌파한 것으로,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기간 해외 매출은 64%나 급증한 2511억엔으로 집계됐고, 회사 측은 앞으로도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0~300개의 해외 점포를 추가로 열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04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29억2000만엔으로 5.1%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사전 전망치 1435억엔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향후 영업전략을 저가 중심보다는 고가품을 포함하는 제품믹스 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우리는 국내 유니클로 사업 수익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 보다는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회계연도(2013년 9월~2014년 8월) 실적 개선세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올 회계연도 매출은 1조3300억엔으로 1년전에 비해 16.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고, 순익은 1.8% 늘어난 92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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