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직원들에게 복리후생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는 직원 1인당 평균 200만원의 복지포인트, 580만원의 경로효친지원금, 566만원의 연가보상비를 제공했다.
연가보상비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11일의 휴가를 사용하고도 566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연간 직원 1인당 급여가 1억616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741만원이다.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를 제외한 급여만 1억1358만원에 달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지방근무자 교통비 매달 40만원, 중학생 이하 자녀학자금 등을 지급해 급여 외에 지급받는 금액은 훨씬 늘어난다.
한국거래소 자회사 한국예탁결제원도 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14.7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272만원의 연가보상비를 제공했다.
코스콤 역시 9.7일을 제공하고 308만원의 연가보상비를 제공했다. 특히 코스콤은 개별 직원의 개인연금 가입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고 급여성 예산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동원해 개인연금 지원금을 1인당 연간 309만원씩 지급했다.
강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수차례 방만 경영이 지적된 이후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주장하며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복지 혜택 등을 살펴보면 일반 국민들과 눈높이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좀 더 강도 높은 경영 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중인 국회 정무위원회.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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