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지수 2000선 회복을 주도한 외국인이 44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설까? 지난 24일 원달러환율이 1050선 부근에서 연저점을 경신하자 매수 강도 조절에 나선 외국인이 30일 오전에 1000억 이상 순매도로 돌변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들의 매수가 일단락되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시기상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금액 대부분은 신규상장된
현대로템(064350) 관련 물량(900억원 순매도)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외국인의 강한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매수기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변곡점을 맞은 만큼 환율 영향에 따른 외국인의 일시적 순매수 둔화는 기간조정의 연장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예상대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된다면 글로벌 투자가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곧 외국인의 한국 주식비중 확대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과거 대비 외국인의 매수자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추세적인 관점에서 보면 크게 부담될 상황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펀드플로우를 보면 여전히 국내 주식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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