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사상 최대의 산불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73명이 사망하고 9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호주 공영방송 ABC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경찰당국은 이번 산불화재가 연쇄방화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화재는 7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압되지 못한 상태로 기후변화와 가뭄상태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더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글라스 패턴 산불 관리연구센터(CRC) 연구원은 ABC보도를 통해 호주당국에서 산불에 대한 예방이나 대처의식이 미온함을 지적하며 이런 산불예보 대처 부족이 정부정책의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빅토리아 주 지역으로 온 이주민들이 증가해 온 점을 들어 이번 화재의 심각성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리 모건 CRC 최고경영책임자는 향후 불길의 규모와 연장시간, 추이가 열풍, 고온 등의 기후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하며 화재진압을 위한 참여인력이 줄어드는 추세가 소방당국에 난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소방당국은 화재진압 전담팀을 구성해 호주 정부가 도움을 요청할 시 현지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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