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20 WRC 버전' 모습.(사진=뉴스토마토)
[뤼셀하임(독일)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BMW ‘M’과 메르세데스-벤츠 ‘AMG’ 같은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양승욱 현대·
기아차(000270) 유럽기술연구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뤼셀하임에 있는 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개발 중인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고성능 차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만난 임무용 현대차 모터스포츠 부장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고성능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네이밍도 끝난 상태”라면서 ”다만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현대모터스포츠 GmbH’를 공식 출범하면서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현대차는 BMW의 M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등과 같은 고성능 라인업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몬테카를로 월드랠리카 대회에 ‘i20 WRC 버전’으로 출전해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가능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i20 월드랠리카는 1600cc 엔진에 300마력의 터보차저가 장착됐고, 제로백 4초 미만, 최고속도 시속 210km를 자랑한다.
또 전천후 노면의 강화 서스펜션 시스템,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 차체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최적화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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