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이 베테란스 데이(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채권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유로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 성장률(GDP)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독일의 국채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유로존 위험국 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유럽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75%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씩 내려 각각 4.09%, 4.12%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5.74%로 전일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고,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내려 7.92%로 집계됐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럽국들의 국채수익률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채권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포르투갈의 국채가격은 연일 랠리를 보이고 있다.
랄프 움라우프 헤라바 헤센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완만한 회복 기조에 놓여있다"며 "ECB가 현재 부양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관점에서는 현재 기록된 국채수익률 수준이 현실적"이라며 "올해 연말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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