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를 적자로 출발했다. 하지만 재정적자의 규모는 예상보다 감소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10월 재정적자가 9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적자 규모인 1200억달러는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20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될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정지출은 2910억달러, 재정수입은 1999억달러로 집계됐다.
재정수입은 개인과 기업의 세수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해 10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업의 세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4%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지출은 예산자동삭감장치인 시퀘스터와 지난달 16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감소했다.
이 같은 재정적자 감축은 지난해 회계연도부터 이어졌던 추세로, 전문가들은 재정수입은 늘어나는 반면 재정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줄면서 전체 적자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연방정부는 내년 1월15일에 만료되는 임시 예산안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미 의회가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다시 폐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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