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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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지명자 '비둘기' 발언 호재..다우·S&P500 신고가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지명자의 비둘기 발언이 증시에 큰 호재가 됐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우와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35%, 0.48% 오르면서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 옐런 지명자는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는데요. 양적완화를 너무 빨리 종료하면 미국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옐런은 이날 청문회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인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며 "경기 지원책을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타니우스 JP모건 자산관리 스트레지스트는 "옐런의 발언이 오늘 시장을 움직였다"며 "옐런이 연준 의장이 될 경우 적어도 향후 수개월 내에는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재확인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핌코 에리언 "지속적 성장만이 QE 탈출할 수 있는 길" - CNBC
미국의 대형 채권펀드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CNBC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밤 CNBC 보도에 따르면 엘 에리언 CEO는 스쿼크 박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높은 지속적 성장세'를 달성하는 것만이 양적완화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한 것은 그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워져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자넷 옐런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에 앞서 그는 "옐런 역시 지속적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정확히 짚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무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둔화된 성장세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에리언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올해 안에는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언제 시행되든지 간에 다음해에는 이를 대체할 또 다른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월마트, 3분기 어닝 쇼크..홀리데이 시즌 전망도 '캄캄' - 로이터
오늘 새벽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실망스러운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월마트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37억3000만달러 주당 1.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당 순익 기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센트 상회하는 결괍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월가의 예상치 1168억달러에 못미쳤습니다.
이 기간 미국시장의 동일점포 매출은 TV가격 인하와 포장식품을 비롯한 장난감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4분기(11~내년1월) 실적 전망도 어두웠는데요. 회사 측은 4분기 순익 전망을 주당 1.6~1.7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또 2013회계연도 전체 순익 역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주당 5.11~5.21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0.2% 오른 79.2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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