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첫 방송평가 결과가 나왔다. 종편 4사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편성과 심의규정 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KBS1TV는 3년 연속 지상파TV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2년도 방송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의결하고 이를 공개했다.
방통위는 155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에 대한 방송 평가를 실시하고 방송사업자의 방송내용, 편성, 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는 종편 4사와 뉴스Y(보도PP), 홈앤쇼핑(홈쇼핑PP)을 처음으로 평가했으며, 지난 2011년 개정된 방송평가규칙에 따라 ‘디지털 전환 노력’ 평가항목이 신설되어 처음 적용됐다.
종편의 평가점수는 JTBC(79.95점), MBN(79.17점), TV조선(78.10점), 채널A(77.51점) 순으로 나타났다.
종편 4사는 시청자 불만처리 적정성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 편성과 경영비전·조직관리 능력 등 경영사항 공시의 적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4사 모두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이 저조했고, 심의규정 준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상파 TV 부분에서 KBS, MBC, SBS 등 중앙3사는 올해 신설된 디지털 전환 노력 항목에 대한 평가가 양호해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순위는 3년 연속으로 KBS1(85.17점), KBS2(82.55점), SBS(79.69점), MBC(78.63점) 순이었다.
지역민방 부문에서는 10개 지역민방 중 대구TBC(85.49점)가 최고점을 받았으며 제주JIBS(85.48점), 대전TJB(83.97점)이 뒤를 이었다.
보도PP인 YTN(82.74점)은 재난방송 편성, 내부감사 및 회계관리의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전년 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MSO 중에서는 현대HCN(83.05점)이 가장 높았고 CJ헬로비전(82.28점), 티브로드(82.27점), 씨앰비(80.70점), 씨앤앰(76.80점) 순이었다.
대부분의 SO가 지난해 재송신 관련 분쟁으로 인해 KBS2TV 송출을 중단하면서 시정명령을 받는 등 방송법 위반과 디지털 전환율 저조로 작년보다 점수가 떨어졌다.
홈쇼핑PP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대홈쇼핑이 최고점(89.12점)을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GS홈쇼핑(88.18점), 농수산홈쇼핑(86.46점), CJ오쇼핑(83.66점)이었다.
스카이라이프(87.28점)는 장애인 시청지원 편성실적, 재무건전성 향상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도 방송에 대한 평가결과는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평가결과가 일정비율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지상파방송 38개사 재허가 심사에서 2011~2012년 방송평가결과를 1000점 만점에 400점 반영하며, 내년 보도·종편PP 재승인 심사에는 2012년 방송평가결과를 1000점 만점에 350점 반영할 예정이다. 또 SO, 위성방송 재허가와 홈쇼핑PP 재승인 심사 시에도 일정비율 반영된다.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따라 평가항목과 배점이 각각 다르게 적용된 것을 100%로 환산한 것이므로 동일 방송매체 내 비교는 가능하지만 다른 방송매체간의 일률적인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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