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금리인하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은행주가 실적 악화로 인해 12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KB금융이 1150원(-3.33%), 신한지주가 1000원(-3.45%), 우리금융이 310원(-3.96%), 하나금융지주 650원(-3.02%)로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 가운데서도 은행주가 속한 금융업종이 1.81%로 가장 크게 내리고 있다.
금융업에 대해 개인은 11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868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KB금융은 전날 지난 4분기 순이익이 4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3%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12일 우리금융도 파생상품 손실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이 28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줄었고, 08년 순이익은 4545억원으로 76.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은행주들이 건설·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과 순이자 마진 하락 등 부진한 펀더멘탈이 실적 발표시즌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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