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주말마다 청와대의 심기를 극단적으로 대변해 정국 분란을 부채질한다"며 "알바형 비공식 주말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4일 서면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국을 풀어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거꾸로 정국분란을 주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News1
김 부대변인은 윤 원내수석부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나'라고 부르는 실세 '친박'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윤 수석부대표가 하지 말아야할 말을 흘려 정국을 꼬이게 만든 게 한두 번이 아닌데 계속 이렇게 방치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누나'가 시켜서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누나'를 위한 사모곡도 정도껏 해야지, 이 정도면 대통령을 욕 보이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한답시고 자꾸 대선불복 아니냐고 떠들어대니 오늘 (정국이) 이 모양 이꼴이 된 것 아닌가"고 따져물었다.
김 부대변인은 "이게 진정으로 누나 대통령을 위한 길인가"라고 반문하며, "청와대는 제발 윤 수석부대표의 빗나간 '남매별곡'을 자제시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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