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日, 엔저주춤에 하락
2013-11-26 16:35:52 2013-11-26 16:39:4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중국 증시 역시 시노펙 악재로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日증시, 차익매물·엔저 주춤..'하락'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3.89엔(0.67%) 내린 1만5515.2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치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나흘 만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오후 3시4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8% 내린(엔화 가치 상승) 101.54엔을 기록 중이다.
 
케니치 히라노 타치바나 시큐리티 마켓 애널리스트는 "달러 가치가 일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엔 약세가 조금만 주춤해져도 시장에 (수출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짙어진다"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 지수가 1% 넘게 급등한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거스 글러스키 화이트 펀드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시장에 차익실현 압박이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지쓰(-2.70%), 소니(-1.75%) 등 기술주와 혼다(-1.95%), 도요타(-1.24%) 등 자동차주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신일본제철(-2.07%), 고베스틸(-1.12%), JFE홀딩스(-1.91%) 도 하락했다.
 
◇中증시, 시노펙 폭발사고 후 4거래일째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04포인트(0.14%) 하락한 2183.0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하락세로 출발한 후 반등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하락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칭다오에서 벌어진 시노펙 정유 공장 폭팔 사고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4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일본과 미국이 최근 중국이 새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두고 거세게 반발하며 갈등이 깊어지는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생명보험(0.39%), 중국평안보험(0.35%) 등 보험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에 중국공상은행(-0.52%), 중국건설은행(-0.91%), 중국농업은행(-0.38%) 등 은행주는 하락세였다.
 
이밖에 전일 급락했던 시노펙은 이날도 2.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0.51포인트(0.74%) 상승한 8248.02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TSMC(2.48%), UMC(0.42%), 난야테크놀로지(0.50%) 등 반도체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 관련주인 퉁호스틸(-0.96%), 타이완시멘트(-0.11%), 아시아시멘트(-0.39%) 등은 부진했다.
 
오후 3시13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63포인트(0.09%) 상승한 2만3662.82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평안보험(-0.69%), 중국인수생명보험(-1.40%) 등 보험주가 약세를 보였다.
 
항생은행(1.10%), 교통은행(-0.87%), 초상은행(-1.22%), 중국은행(-0.26%) 등 본토 은행주도 하락세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