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날치기는 의회주의 무시한 선전포고"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2013-11-29 09:50:34 2013-11-29 09:54:1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강창희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의정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다.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이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날치기 처리는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 정신을 무시하고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News1
 
그는 "오늘부터 의사일정 중단한다. 국민에게 송구한 줄 알면서도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이 일당독주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없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 안하무인의 작태를 벌이는 집권세력의 횡포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정국정상화 제안에 새누리당은 사상초유의 임명동의안 날치기 처리라는 날벼락으로 응답했다"며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며 야당과 대화하기조차 두려워하는 여당에게 더 이상 희망을 거는 것은 무망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절반의 국민과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계 대부분을 종북몰이로 배제하려는 대통령, 야당 의원들을 날치기로 배제하려는 배제의 정치, 뺄셈의 정치를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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