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6월부터 무선인터넷 사이트 '네이트'에서 다른 업체가 구축한 사이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6월 이후 출시하는 단말기에 대해 무선인터넷 네이트 첫 화면에 '주소검색창'을 달아, 이를 통해 외부 사이트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탑재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한번 방문한 사이트를 주소검색창 아래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단말기는 버추얼머신(VM)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주소검색창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SK텔레콤이 작년 2월 SK브로드밴드 인수 인가조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부여받은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른 것이다.
KTF와 LG텔레콤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F는 상반기 무선인터넷 '쇼' 버튼을 누르면 바로 주소 검색창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문자메시지 서비스(콜백 URL SMS)도 제공한다.
LG텔레콤 역시 같은 방식의 망 개방 사이트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소검색창 구현으로 가입자들이 더 많은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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