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고양 오리온스를 꺾은 배경으로 지역방어를 꼽았다.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오리온스를 80-75로 이겼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직후 "상대의 이현민과 전태풍이 리온 윌리엄스와 2대2를 못하게 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어이없는 실책으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3-2지역방어가 잘 돼 이겼다"면서 "연패를 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만족했다.
SK는 3쿼터 한 때 8점차까지 뒤졌으나 변기훈의 연속 3점슛을 발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문경은 감독은 "적재적소에 터진 외곽슛으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최근 변기훈 주희정 김선형이 같이 뛰는 시간을 늘려 2차 3차 공격까지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20일 '오심논란' 이후 같은 장소에서 맞붙은 두 팀은 이날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다. SK 입장에선 이기고도 찝찝했고 오리온스는 승부처에서 당한 불이익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헐리웃액션' 논란을 일으킨 변기훈은 많은 질타를 받았다. 변기훈은 그동안 심정에 대해 묻자 "제가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연습에 매진해 실력으로 보여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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