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분기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9일 일본 내각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 0.5% 증가에서 하향조정된 것으로, 사전 전망치 0.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율로 환산한 GDP는 1.1%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속보치 1.9% 성장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예상치 1.6% 성장도 하회하는 것이다.
일본 GDP 추이(전기比)
(자료=Investing.com)
앞서 전문가들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하다는 이유를 들며 GDP 하향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의 3분기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 시장 예상치 3.1% 증가를 크게 밑돌았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GDP 하향은 일본 경기 회복세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는 내년 소비세 인상을 앞둔 일시적인 수요 증대를 기대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일본의 10월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일본 경상수지는 1279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월의 5873억엔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1530억엔 흑자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32%오른 103.09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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