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 일본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면서 일본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언론과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일부 자민당 측에선 이번 경기부양책 규모를 20조엔에서 30조엔 사이로 책정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부양책 규모가 이 정도는 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내각은 지난 10월 26조9000엔의 부양책에 이어 12월 23조엔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3차 부양책의 구체적 내용은 16일부터 논의를 거쳐 오는 4월 의회에 제출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이 부양책에는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학교시설 등을 재건축하는 공공사업도 포함될 예정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또 일본이 최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친화적 사업이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발표된 일본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4분기 GDP는 수출과 생산 급감으로 3.3% 하락해 74년 석유파동 이래 최저수준이다. 이런 심각한 경기침체 국면에 더해 아소 내각 지지율이 9.7%라는 역대 둘째의 최저수치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추가 부양책이 아소 내각의 지지율을 높여줄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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