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IPTV로 문화생활"
2009-02-16 13:04:00 2009-02-16 21:28: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IPTV가 공연,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 가계들이 문화생활비를 가장 먼저 줄이고 있는 가운데 IPTV 는 다양한 오페라, 연극, 뮤지컬, 클래식, 미술전시회 등을 무료, 또는 저가에 누릴 수 있는 매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KT에 따르면 IPTV 서비스인 메가TV가 지난달부터 각종 문화 및 레저 관련 이벤트를 실시한 이후 문화 관련 콘텐츠 이용률이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는 지난 2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을 메가TV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굳이 전시장을 방문치 않더라도 안방에서 생생한 작품을 감상하고 전문 큐레이터로부터 화가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메가TV는 웨스트사이드스토리, 그리스 등 뮤지컬 20여편과 오페라 30여편, 연극 200여편, 클래식 콘서트 40여편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고 있다.
 
LG데이콤의 마이LGtv도 레미제라블, 백조의 호수, 카르멘 등 40여편의 공연 콘텐츠와 50여편의 클래식 콘텐츠, 50여편의 미술전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문화비 지출의 감소는 콘텐트 산업의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IPTV가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얇아진 지갑 때문에 선뜻 나서길 꺼리는 이용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대체재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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