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달러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6% 오른 80.1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 연방준비제도(FRB)의 다음주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오르며 예상치이자 사전전망치였던 0.6%를 뛰어넘었다.
바실리 세레브리코브 BNP파리바 환율 스트래지스트는 “소매판매의 호조가 오늘 달러 강세의 주요 원인”이라며 “연준 회의를 앞두고 달러의 추가적인 강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글러스 보스위크 채프델레인 환율 스트래지스트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논의된다는 것은 지금으로써는 시장에 위협적인 요소이지만 달러의 강세는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 내린 1.37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 산업생산은 10월 1.1% 감소하며 2개월째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 사전전망치인 0.3% 증가를 하회한 수치다.
알빈 탄 소시에떼 제네럴 환율담당은 “유로존 경제회복이 있긴 했지만 모멘텀이 느리다”면서 “ECB(유럽중앙은행)가 좀 더 양적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유로화의 추가 하락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환율의 추가적인 약세를 지지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36% 내린 0.893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달러 환율도 0.1% 내린 83.50센트를 기록했다. 전날 0.8% 이상 상승세를 보인 끝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5%의 저금리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약세의 원인이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다만 성장률이 상당부분 회복세로 돌아서 향후 2년 간 이자율이 2.25%포인트는 인상해야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자율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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