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새로운 무선충전 기술을 위한 무선전력전송 기준을 마련해 '전파응용설비의 기술기준'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23일 미래부에 따르면 그동안 무선충전기는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자기유도방식을 이용했으나, 최근 국내 산업체에서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 완료해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기준 개정으로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기가 상용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우리나라가 휴대전화 등 IT분야는 물론 무선전력전송 기술분야도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대외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지난 20일 6765∼6795㎑(중심 주파수 6780㎑) 주파수 대역을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응용설비용(ISM)으로 결정하고, 주파수 분배표를 고시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장의 유도와 전자파 공진 원리 등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전송해 충전하는 기술로 KAIST,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Intel, 퀄컴 등 국내외 학계와 산업체 등에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유도'와 '자기공진' 방식으로 구분되며,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IT, 철도, 가전,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등 저전력 제품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이용 무선설비와의 간섭영향을 고려해 6.78㎒ 대역의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기의 불요발사 전계강도 허용 기준을 마련했고, 현재 상용화돼 이용중인 20㎑/60㎑ 대역 무선충전 전기자동차와 100~205㎑ 대역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기도 무선설비규칙 등 현행 기준을 준용해 기술기준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무선전력전송 규제체계를 일원화했다.
서석진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활용될 것"이라며 "국립전파연구원은 다양한 기술개발과 제품출시에 맞춰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우리 기술이 ITU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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