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식경제부는 18일 "기업과 정부간 협약을 통해 국내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자발적,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와 중국, 일본의 탄소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동아시아지역의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히며 각 정부의 '정부협약'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협약이란 기업이 정부와 감축목표를 협의해 설정한 후 목표를 초과달성한 기업은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부여받고, 목표 미달 기업들에게는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협약이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하지메 와타나베 미츠비시증권 위원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일본의 온실가스감축량(CER) 구매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참여 현황을, 메이디웬(Mei De Wen) 북경환경거래소 부경총리는 세계 탄소배출권의 53.8%를 차지하는 중국의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정보망 구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국내 탄소배출권 전문거래 기업 한국탄소금융(KCF)의 노종환 사장은 "현재 유럽·북미의 탄소시장에 비해 동아시아 지역 시장은 걸음마 수준"이라면서도 "중국과 일본, 한국의 잠재력과 시장성을 감안하면 동아시아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한 거래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며, 지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추진방안을 홍보하고 민간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제4차 기후변화대책 주간(Week)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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