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철도노조원 은닉 민주당, 반정부 노선 구축하나"
2013-12-27 16:21:14 2013-12-27 16:24:56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민주당사로 피신한 철도노조 일부 지도부에 대해 민주당이 보호 의사를 밝힌데 대해 "반정부 노선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격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7일 현안브리핑에서 "현 사태를 조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철도노조 지도부가 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한 채, 민주노총, 종교계에 이어 정당 당사까지 잠입하여 정쟁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철도파업을 정쟁으로 부각시키려는 철도노조의 낡고 무책임한 정치적 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철도노조 최 사무처장의 진입을 묵인하는 것은 싸움을 말리고 갈등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라며 "민주당에서 '피신 노조원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철도노조 사무처장의 은신을 계속 두둔한다면 철도노조 뒤에 숨어 의도적으로 반정부 노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철도산업과 공기업의 비효율성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눈감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철도노조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사측 및 관련 부처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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