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별그대'에서 보여준 유인영의 색다른 변신
2013-12-27 16:31:35 2013-12-27 16:35:17
◇유인영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드라마의 경우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방송 관계자들은 "드라마는 1~2화에 승부를 봐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반 시청률이 후반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PD들 역시 작품 초반에 특별히 공을 들인다.
 
그러면서 임팩트가 강한 인물이나 아역으로 시선모으기에 열중하기도 한다.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MBC '해를 품은 달'은 아역들의 열연으로 초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고, SBS '유령'은 최다니엘을 통해 같은 효과를 냈다. MBC '구가의 서'는 이연희가 그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인 MBC '기황후'와 SBS '별에서 온 그대'에 특별출연하며 드라마 초반 시선몰이에 앞장서는 배우가 있다. 유인영이다.
 
'기황후'에서 돌궐의 장수 바토루의 딸 연비수를 연기한 유인영은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를 지우고, 장수의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비록 왕유(주진모 분)에게 붙잡혔지만, 연비수로 등장하고 있을 때의 유인영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유인영은 등장과 함께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장악하는 등 이슈 부분에서도 '기황후'가 인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극중 천송이(전지현 분)의 라이벌 한유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천송이를 만나기만 하면 신경전을 벌이며 대립했다.
 
럭셔리한 패션으로 중무장한 전지현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신부대기실에서의 포즈 대결은 과열경쟁으로 번져 웃음을 자아냈다. 차가운 이미지에서 묻어나는 웃음은 신선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3회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유인영은 '별에서 온 그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한유라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유인영 (사진=MBC, SBS 방송화면 캡처)
 
'기황후'의 연비수 역할이나 '별에서 온 그대'의 한유라 역할은 초반 임팩트 있는 갈등과 함께 스토리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배역이다.
 
원나라를 괴롭히는 돌궐의 수장 연비수는 왕유가 원나라로 가기 위해 공을 세워야 하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 상당히 중요했다. 또 '별에서 온 그대'는 천송이와 대립을 하는 과정과 의문사라는 점이 극 전개와 갈등에 있어 긴요한 대목이다.
 
유인영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에 두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노력한 것이 드러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황후'와 '별에서 온 그대'에서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실제 성격은 연예인 같지 않고 굉장히 털털하다. 인성이 좋은 배우이고, 다양한 모습이 있어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간 유인영은 주연보다는 조연을 주로 맡아왔다. 이번 '기황후'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력과 인기면에서 높이 성장한 유인영의 2014년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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