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 부채 17.9조위안..2년반 새 67% 급증
2013-12-30 23:23:06 2013-12-30 23:29: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지방 정부의 부채 규모가 2년 반 만에 67%나 확대됐다.
 
(사진=로이터통신)
30일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지방 정부 총 부채가 17조90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말에 집계됐던 10조7000억위안에서 67% 급증한 것이다.
 
이 지방 부채에는 2조6656억위안의 담보책임성 채무와 4조3394억위안의 구조책임성 채무 등 우발 채무가 포함돼 있다.
 
중앙 정부 부채는 12조384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결과는 그간 중국 지방 정부 부채가 17조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팅루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시장과 중국 정부가 급격한 부채 확대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라고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심계서도 이날 "중국 채무가 경제 발전과 사회 기반시설 건설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부채 규모는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계서는 "일부 지방의 경우는 일정 수준의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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